막오른 선거전... 여야 '기선잡기' 총력

막오른 선거전... 여야 '기선잡기' 총력
선대위 가동·공약발표 등 이슈선점 경쟁
관권선거 의혹 제기 둘러싼 신경전도 팽팽
  • 입력 : 2020. 03.26(목) 17:2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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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과 함께 여야권도 본격적인 4·15 총선 본선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가동, 핵심 공약 발표 등을 통해 이슈선점 경쟁 및 기선잡기에 나서고 있다.

 일찍 후보를 확정지으며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6일 핵심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 진실 규명 및 배·보상 방안 마련 ▷제주형 자치분권 모델 완성 ▷제주형 로컬푸드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 ▷감귤 및 월동채소류 전자입찰제도를 통한 가격안정제도 추진 및 안정적 판로 확보 ▷5G응용 창업선도도시 육성 ▷제주 신항만 물류 인프라 구축 등 물류비 절감 방안 마련 등 6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제주선대위는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통해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추진하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통한 제주자치분권모델 완성과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 및 직접민주주의 활성화로 '주민 중심의 분권모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이날 '경제 살리기·도민통합 제주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철용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고경실 전 제주시장, 구성지·양우철 전 제주도의회 의장, 이연봉·정종학·김방훈 전 도당위원장, 현태식 전 제주시의회 의장, 김순택 전 민주평통 제주지역협의회 부의장, 홍성수 전 4·3유족회장, 한정효 도 장애인총연합회장, 임강자 전 제주YWCA 회장이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미래통당 제주선대위는 "지난 3년간 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을 반드시 심판하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 20년 독주를 반드시 막아내 제주 미래 희망의 불씨를 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다음주 중 선대위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여야의 기선잡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관권선거 의혹 제기를 둘러싼 신경전도 벌어졌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22일 "최근 원희룡 도정 일부 공직자의 선거법 위반 등 관권·부정선거가 발생할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4·15 공명선거실천단을 가동한 바 있다. 이어 26일 발족한 민주당 제주시갑 송재호 후보 선거사무소 관권 및 부정선거감시단 송창권 단장도 "관권선거운동 조짐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미래통합당 제주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약발표 기자회견 자리에서 원희룡 도정의 관권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원희룡 도정을 흠집내고 미래통합당을 흔들려는 저급한 정치 공세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구태의연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관권선거 의혹 제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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