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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복잡한 가족사
10남매의 장남…3명의 부인에게서 2남 2녀 얻어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1.19. 17: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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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세상을 떠난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가족사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세 차례에 걸친 결혼과 그에 따른 자녀들의 출생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한일 양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동안 한국인 부인 2명과 일본인 부인 1명을 뒀고 그 사이에서 2남 2녀를 낳았다.

신 명예회장의 첫째 부인은 고(故) 노순화 씨다.

신 명예회장이 19살이던 1940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복잡한 가족사는 신 명예회장이 일제 강점기였던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당시 노 씨가 임신 중이었지만 신 명예회장은 가난에서 벗어나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각오로 일본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이 일본에 있을 때 태어나 부친 없이 어머니 노 씨와 유년 시절을 보내야 했다.

신 명예회장은 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던 탓에 큰딸 신영자 이사장에 대해 유독 애틋한 감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유학을 마치고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1946년 와세다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히카리(光) 특수화학연구소를 설립해 비누 등 유지제품을 제조하다가 껌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껌 사업이 확대되면서 이후 ㈜롯데를 설립하고 종합제과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신 명예회장은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던 1952년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씨와 결혼했다.'

하츠코 씨가 일본 유력 가문의 딸이어서 이후 일본 내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기도 했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제는 하츠코 씨와 사이에서 출생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일본식 이름은 시게미쓰 히로유키(重光宏之), 시게미쓰 아키오(重光昭夫)로, 두 사람은 출생 이후 성년이 될 때까지 줄곧 일본에서 자랐다.

신동빈 회장은 1985년 일본 대형 건설사인 다이세이(大成) 건설 부회장의 차녀인 오고 마나미(大鄕眞奈美) 씨와 결혼했고, 신동주 전 부회장은 1992년 재미동포 사업가의 딸 조은주 씨와 결혼했다.

신 명예회장은 한일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한국에서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70년대 하이틴 스타이자 미스 롯데 출신인 서미경 씨와 사실혼 관계를 맺었다.

신 명예회장과는 30살이 넘는 나이 차였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과 서 씨는 한동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히 살았다.

10남매의 장남인 신 명예회장은 사업 과정에서 동생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사업 초기에 남동생들과 함께 롯데를 운영했으나 크고 작은 분쟁이 이어지며 동생들이 모두 각자의 사업체를 갖게 된 것이다.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을 제외하고는 둘째 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과 넷째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이 모두 롯데를 떠났다.

신 명예회장은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과도 법적 싸움을 했다.

신 사장의 남편 김기병 회장이 운영하는 롯데관광이 있는데 롯데그룹이 2007년 일본 관광대기업 JTB와 합작해 롯데JTB를 설립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재계 5위의 자리에까지 오른 롯데를 일군 신 명예회장이지만,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말년은 쓸쓸히 보내야 했다.

2013년 집무실에서 넘어져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졌고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끝없이 흘러나왔다.

더구나 장남과 차남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법원의 한정후견 결정을 받아야 했고 경영 비리 의혹으로 세 부자가 나란히 법정에 서기도 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고법에서 징역 3년과 벌금 30억원을 선고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다.

재판을 받던 중인 2017년 9월에는 계열사 중 마지막까지 등기임원직을 유지해오던 롯데알미늄 이사에서도 물러나면서 창업 70여년 만에 한일 롯데의 모든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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