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에 간다면 잠시 멈추고 춤을!

제주 추자도에 간다면 잠시 멈추고 춤을!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 조형물 설치·유휴공간 재생
  • 입력 : 2020. 01.19(일) 16:3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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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로 신양리 여객 터미널 앞에 세워진 하석홍 작가의 '춤 추자 ㅊ'.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 '섬 속의 섬' 추자도가 예술이 있는 섬으로 변모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추자면 후풍갤러리에서 '마을미술프로젝트사업'으로 추진해온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아름다운 맵과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사)문화조형연구센터(대표작가 하석홍)가 선정되면서 실시됐다. 사업비는 2억6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9월 '잠시, 멈추자, 춤을 추자'라는 슬로건 아래 '추자에서 아프리카까지 생명을 잇다-이범진·김삼도 전시'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작업이 이어졌다. 추자 신양리 여객 터미널 앞에는 하석홍 작가의 '춤 추자 ㅊ'이 세워졌다. 추자도, 최영 장군, 참굴비 등 추자도 대표 상징물을 자음 'ㅊ'에 담아 춤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추자도 출신 고(故) 윤덕현 서예가가 생전에 운영했던 후풍갤러리는 새단장해 갤러리 카페와 다목적 드로잉 공간으로 만들었다. 묵리 낡은 어촌계 창고는 쉼터인 '낱말고개'로 새로 태어났고 상추자 후포포구에는 지역민 쉼터이자 전시 공간인 후포 갤러리가 생겼다.

문화조형연구소는 이 과정에서 추자중학교 미술 특강과 실기 수업을 벌이고 마을청년 등이 참여하는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 홍보단을 꾸렸다. 올해도 자연친화적인 작품 설치와 빈집 이용 레지던스, 작업장과 낡은 건물을 활용한 복합문화관 조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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