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이 부족한 도내 보건교사 충원을 위해 '정원 외 기간제 교사'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제주도교육청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차선책으로 교육공무직원 채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올해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에 전문 인력이 추가 배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보건 담당부서는 지난해 12월 제주도의회 제366회 2차 정례회에서 수정 가결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의 부대조건인 '2019학년도 보건교사 추가 배치' 이행을 위한 계획(안)을 세우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행방안 검토안은 정원 외 기간제 교사, 교육공무직원 채용 등이다. 하지만 교원인사과는 '정원 외 기간제 교사'안에 대해 '불가'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견지해온 입장이기도 하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행정질문에서 '정원 외 기간제 보건교사' 확보 주문에 교육부로부터 교사 정원 확보가 어렵고, 정원 외 교사는 감사원 지적대상이라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차선책 중 하나인 교육공무직원 채용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역시나 부족한 사서, 전문상담, 영양 교사 등에 대한 인력 충원 문제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관련해 도교육청은 2월 중 관련 부서들과 어떤 직종이 학교 현장에 필요한 지, 어떤 분야를 늘리고, 또 어떻게 운영하는게 맞는지 등 총괄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내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곳은 초등학교 66곳, 중학교 4곳 등 총 70개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