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행복주택... 주민 편의시설 우선"

"중앙동 행복주택... 주민 편의시설 우선"
17일 중앙동주민센터 복합개발 설명회
주민들 "행복주택 전에 주민 생각해야"
  • 입력 : 2017. 08.17(목) 16:3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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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주민센터. 이태윤기자

제주도가 서귀포시 중앙동에 청사를 포함한 행복주택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중앙동 주민들의 편의시설과 주차 시설이 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행복주택 복합개발에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17일 오후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에서 주민 30여명과 도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사업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서귀포시 서귀동 269-4번지 일대 기존 주민센터와 문화의 집 등 30년이 넘은 건물을 철거하고, 1704㎡(516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주거시설과 공공청사, 상업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청사 등이 포함된 행복주택에는 주민센터와 청소년문화의집 등 공공청사(1~3층), 상업시설(1~2층), 주차장(지하1~2층), 행복주택 100호(3~8층)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국토부의 선도사업지로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수해 2020년 하반기에 준공 및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 자리에서 주민들은 행복주택을 제외한 주차면수를 100대 확보하는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해야 사업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이번 사업은 기존 주민편의시설과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자치위가 나서 복합개발은 요구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행복주택 복합개발 계획안에서는 행복주택 입주자만을 고려할 뿐, 중앙동 주민들의 편의시설은 온데간데없고 행복주택 위주로만 계획돼 있어 주객이 전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중앙동 인근에는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기 위한 고정식 CCTV가 설치돼 있는 등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이라며 "청사 복합개발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확보가 우선이며, 주민 편의 시설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은 결정된 사안이 아니고 기본적인 계획안일 뿐, 행복주택 입주자만 생각한 것이 아니다"면서 "향후에 주차 면수와 편의시설 등의 적정 수준은 동장, 주민자치위와 논의하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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