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석 밀반출, 더이상 봐줄 수 없다.
2018-06-06 23:41
홍경효 (Homepage : http://)
아름다운 섬 제주에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관광산업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이지만 이들이 남기고 가는 쓰레기 때문에 항상 골머리를 앓아 왔다. 하지만 요즘은 이들이 남기고 가는 것뿐 만 아니라 가지고 가는 것 때문에 도차원에서 발 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태의 주인공은 바로 ‘돌멩이’ 이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제주의 자연석과 송이, 모래 등을 관광 기념으로 도외로 가져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문제는 시작됐다. 이로 인해 올레길 주변 민가의 돌담은 허물어졌고 제주 해안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특히 화산 활동이 만들어 낸 다공질의 현무암은 조경용, 건축용, 관상용, 미용 재료 등으로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밀반출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심지어 지난 2007년에는 서귀포 대포동 해안가에 있는 개바위을 포함해 대량의 자연석을 불법 채취하고 판매하려던 공모씨를 공유수면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한 사례도 있었다. 이때 공모씨가 밀반출 하려했던 제주의 자연석은 50t 가까이 된다.
이렇듯 도민들이 입는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고 악질적인 성격의 밀반출 사례도 끊임없이 발생하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12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보호규정을 신설하고 화산 분출물인 송이와 용암구, 용암 석순, 자연석 등과 점토 및 모래 등이 보존자원으로 규정돼 다른 지방으로 반출하는 행위가 금지됐다. 이를 어길 시에는 제주도특별법 제358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 2017년 8월에는 제주 기점 항공기와 여객선박 등을 통한 방송 협조요청까지 하고 나섰다. 더 이상 ‘돌멩이 한 두개 정도야’ 라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돌멩이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이루는 소중한 자원이다. 관광객들과 도민들 모두 이를 인지하고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주의 소중한 돌멩이들이 제주에서 빛날 수 있도록 지켜주어야 할 것이다.

No 제목 이름 날짜
2074 (기고)버스정류장, 누구를 위한 시설인가?  ×1 삼양동 06-20
2073 제주 한화 호텔&리조트, 봉아름지역아동센터에 186회 목욕서비스 제공.  ×1 봉아름지역아동센터 06-20
2072 (기고)22년생 할머니와 99년생 청년  ×1 [5] 삼양동 06-19
2071 [봉개동 - 기고] 창조경제, 부설주차장 공유로 실현하자!  ×1 봉개동 06-19
2070 피서철 해수욕장 사고예방은 안전수칙 준수로   ×1 ×1 동홍119센터 06-18
2069 기고문(여름철 해파리 쏘임 주의)  ×1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06-15
2068 한시 발표회 김세웅 06-14
2067 SNS 음란성 광고 피해 없도록..  ×1 비밀글 고기봉 06-14
2066 환경교육, 이젠 양보단 질  ×1 고형규 06-14
2065 제주 한화 호텔&리조트, 봉아름지역아동센터에 185회 목욕서비스 제공.  ×1 봉아름지역아동센터 06-12
2064 제주YWCA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 에코엔티어링&김녕지질트레일  ×1 제주YWCA 06-11
2063 삼촌들 이번 선거는 정책들 살펴보고 뽑게마씸!  ×1 고기봉 06-09
2062 평화의 섬 제주? 쓰레기 섬 제주?  ×1 이진호 06-08
2061 제주의 늘어나는 통근시간 비밀글 김현지 06-08
2060 [기고] 원도시재생과 노인일자리가 융합하면 어떤 일들이?  ×1 도 노인장애인복지과 문원영 06-08
2059 잇따른 제주 게스트하우스 불법행위, 법이 문제인가 사람이 문제인가. 김소연 06-08
2058 빛이 아닌 빚 속에 빠진 대학생들  ×1 ×1 김대일 06-08
2057 제주의 숨겨진 보물, 하논 분화구가 넘어야 할 길  ×1 비밀글 안혜정 06-08
2056 주민자치 시대를 맞으면서  ×1 박종욱 06-07
2055 제주의 돌이 위험하다 비밀글 구경은 06-07
2054 올바른 재활용 배출 방법 실천해야   ×1 비밀글 김동원 06-07
> 제주 자연석 밀반출, 더이상 봐줄 수 없다. 홍경효 06-06
2052 신임 자치경찰관의 당당한 첫 걸음  ×1 고기봉 06-06
2051 제주 한화 호텔&리조트, 봉아름지역아동센터에 184회 목욕서비스 제공.  ×1 봉아름지역아동센터 06-05
2050 2018 평화아카데미 서귀포지역 참가자 모집 서귀포YWCA 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