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부터 진행되는 문인육필선 포스터. 육필문학관.제주 제공
[한라일보] 육필 원고를 통해 창작의 순간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육필문학관.제주'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기획한 '문인육필선2' 전시다.
4월 1일부터 진행되는 이 전시에는 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내외 문인들의 육필 원고, 편지, 서화, 저작물 등을 선보인다. 원고지 한 칸 한 칸을 채운 문학인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제주 문인으로는 강중훈 시인과 박재형 동화 작가의 육필 원고, 강통원 시인의 편지, 문충성 시인의 습작 노트 등을 만날 수 있다. 1957년 양중해 시인이 결혼을 알리고 축사를 부탁하며 전광용 소설가에게 띄운 편지도 공개된다.
한국문학사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문인들의 자료도 있다. 계용묵의 한국문학가협회 입회 원서(1950년), 김춘수 시인의 '꽃'이 수록된 제1시집 '구름과 장미'(1947년)의 육필 원고를 비롯해 모윤숙·박종화·서정주·신경림·이병기·이은상·최찬식 등의 육필 자료다. 벽초 홍명희의 소설 '임거정' 제1권 의형제편(1939), 제3권 화적편 상(1939), 제4권 화적편 중(1940), 1948년 을유문화사 발행 의형제편 권1-3, 화적편 권1-2도 전시한다. 아동문학 분야에서는 강소천의 육필 '재미있는 싸움', 윤극영의 '반달' 시화 2점과 육필 원고, 윤석중의 육필 원고와 함께 색동회 관련 자료를 펼쳐놓는다.
박재형 관장은 "작가의 진면목이 오롯이 담겨 있는 육필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아니다"라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고려해 보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년 2월 사립 문학관으로 문을 연 '육필문학관.제주'는 한라수목원 인근(1100로 3178, 지하 1층)에 있다. 관람(월~금요일 오전 10~오후 4시)은 사전 예약(휴대전화 문자 010-7681-8576)을 해야 한다. 다만 4월 1~4일에는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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