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가 우도 천진항에서 다수의 인명 피해를 내 승합차 사고와 관련, 도항선 승·하선 때 차량이 먼저 하선한 후 보행자가 이동하도록 조정했다. 도항선에서 차량과 사람이 뒤섞여 내린 후 이동하면서 이전부터 사고 위험이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제주시는 천진항 교통사고 후 현장점검을 토대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6일 현장을 방문한 김완근 시장은 선사와 지역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우선 도항선 승·하선 방식을 차량 우선 하선 후 보행자 이동 방식으로 전면 조정했다. 안내도 도항선 중심으로 일원화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에 들어갔다.
도항선사는 안전요원 2명을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에 배치했다. 제주시도 12월 1일부터 공공근로 인력 2명을 투입해 보행자 안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보행자의 이동 안전성 확보를 위한 천진항·하우목동항 일원 시설 보강은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김완근 시장은 27일 열린 시정시책 공유 간부회의에서 "이번 사고와 같은 참극이 다시 발생해선 안 된다"며 "천진항 보행자 안전시설 강화와 도항선 하선 순서 조정 등 안전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 24일 우도면 천진항에 도착한 도항선에서 내린 관광객 A씨가 몰던 렌터카가 급가속해 150m 가량을 질주하며 도항선 대합실 인근을 걷던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고 차량 탑승자와 보행자 등 3명이 숨졌다. 또 중상 2명, 경상 9명 등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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