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호우 긴급재난문자 운영 결과와 겨울철 달라지는 주요 기상서비스' 주제 강연 자료 갈무리.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한라일보] 올해 제주지역에 첫 도입한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은 집중호우시 기존 재난문자 수준인 40데시벨(dB)의 경보음과 긴급재난문자를 보내는 제도다.
발송 기준은 1시간 강수량 50㎜와 3시간 90㎜ 이상을 동시에 만족하거나, 1시간에 72㎜ 이상 비가 내릴 때 적용된다.
제주기상청 임장호 예보과장은 이날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제주지역 언론인 대상 기상강좌'에서 '제주도 호우 긴급재난문자 운영 결과와 겨울철 달라지는 주요 기상서비스' 주제로 강연했다. 올해 제주도 폭염과 열대야, 호우 긴급재난문자 운영 결과, (대설 및 해양 관련)겨울철 달라지는 기상서비스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폭염과 열대야가 빈번한 가운데 이른 시작과 늦은 종료 현상이 뚜렷했다. 폭염은 성산(동부)에서 지난 9월 17일까지, 열대야는 서귀포(남부)에서 가장 빠른 6월 29일에 시작해 가장 늦은 10월 13일까지 관측됐다. 서귀포의 열대야일수는 79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제주기상청 임장호 예보과장이 25일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제주지역 언론인 대상 기상강좌'에서 '제주도 호우 긴급재난문자 운영 결과와 겨울철 달라지는 주요 기상서비스'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제주기상청 제공
올해 첫 도입한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도 6회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관측장비 22개소와 제주도의 강우량계 9개소(제주시 6, 서귀포시 3)를 활용해 집중호우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실제 지난 9월 12일 새벽 서귀포시 남원에서 1시간에 97.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제주기상청은 올 겨울철 달라지는 대설과 해양 관련 기상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들 서비스는 기상청 특보 통보문이나 날씨(바다 날씨)알리미 앱 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대설 관련은 방재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고도별 대설과 도로 결빙 위험기상정보를 통해 특보구역별, 산지(1000m, 1500m 등)에 대한 상세 적설예보와 강설확률을 제공한다. 수치모델을 활용해 제주도 지형 등고선과 주요도로에 도로결빙 가능지역도 표현한다. 또한 ▷대설·강풍 위험 발생 가능성 정보 ▷습한 무거운 눈(예상 신적설 20㎝ 이상)에 대한 상세 강설 정보 ▷방재기상플랫폼 적설 1시간/10분 단위 표출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해양 관련 서비스 주요 내용은 ▷제주도먼바다 3개 해역 대상 풍랑경보 가능성 정보 ▷해양 위험기상 상세 정보 수시 제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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