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특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인플루엔자(독감)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으로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엔데믹 이후 개인방역이 느슨해지면서 다시 유행이 확산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12월 20일)보다 약 두 달 빠른 시기로 유행 확산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국가 호흡기바이러스감시사업 결과, 올해 1월 3주차에 인플루엔자 검출률이 65.9%로 정점을 보인 뒤 한동안 감소했으나 최근 42주차에 13.6%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전파력이 매우 강해 대규모 유행 확산 우려가 있어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생후 6개월~13세 이하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 노령층 등 감염 고위험군은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로 지정돼 있으며, 위탁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되며, 바이러스는 해마다 변이를 일으키므로 매년 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에는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모두가 예방수칙을 실천해 건강한 환절기를 보내길 바란다. <박재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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