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주 부동산 경매시장 찬바람... 낙찰가율 전국 최저

8월 제주 부동산 경매시장 찬바람... 낙찰가율 전국 최저
낙찰률 22.5%, 낙찰가율 48.7%... 전국 평균 밑돌아
아파트 낙찰가율 80.6% 두달째 하락세
  • 입력 : 2025. 09.04(목) 16:44  수정 : 2025. 09. 06(토) 07:4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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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흐름이 8월에도 이어졌다.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전국 평균에 못 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낙찰가율은 50% 미만으로 내려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8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에서 진행된 전체 용도 경매 건수는 총 680건으로, 이 중 153건이 낙찰되며 22.5%의 낙찰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 평균(24.1%)을 밑도는 수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48.7%로 전국 평균(65.4%)을 크게 밑돌며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도 2.7명으로 전국 평균(3.6명)에 못 미쳤다.

용도별로 보면 지난달 주거시설 경매는 총 128건이 진행돼 41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32%로 전국 평균(29.4%)을 웃돌았다. 다만 낙찰가율(61.3%)은 전국 평균(75.7%)을 밑돌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7건 중 5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경매의 낙찰가율은 80.6%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2.9%p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처럼 올 들어 제주지역 경매시장은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낙찰률은 1월과 6월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20%안팎에 머무르고 있으며, 낙찰가율도 1월을 제외하고 50% 안팎에서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최고 낙찰가는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소재 근린 상가로 낙찰가는 30억여원(낙찰가율 35.5%)이다. 응찰자는 1명이었다.

가장 많은 응찰자수가 몰린 물건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근린 주택으로 29명이 응찰한 가운데 10억7996만여원(낙찰가율 70.8%)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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