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관심을 모았던 제주삼다수 유통 위탁사업 우선대상자로 광동제약이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삼다수 유통 위탁사업자 공모에 신청한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최고 득점을 받은 광동제약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총 4년으로 광동제약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삼다수 유통을 이어가게 됐다. 제주개발공사가 공개한 제안서 평가 결과를 보면 2위 업체와의 점수 차는 불과 1.2점 차이다.
삼다수는 지난해 광동제약 매출 9748억원 중 32.8%인 3197억원을 차지할 정도로 광동제약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이다. 특히 이번에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삼다수 유통권도 민간에 맡기기로 하면서 위탁 업체의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다수의 제주도외 소매 판매는 2012년까지 농심이 독점하다가 2013년부터 광동제약이 판권을 이어받아 올해까지 12년째 맡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16년간 계약을 이어간다. 2021년부터는 LG생활건강이 맡았던 비소매 유통까지 넘겨받아 유통 전반을 단독으로 담당했다.
이번 유통 위탁 사업자 공모에 광동제약을 비롯한 풀무원, 빙그레, 웅진식품, 동화약품 등 11개 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별였다. 이 중 풀무원과 동화약품이 유력 경쟁자로 꼽혔다.
광동제약은 제주개발공사와의 세부 협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유통 경험과 조직력, 브랜드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제주개발공사와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며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소비자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