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올해도 제주지역 밭작물 파종·수확철과 감귤 수확철 심각한 농촌 인력난을 덜어줄 전망이다.
23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6개 지역농협이 선정돼 농협별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번기에 한시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제도다.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해외 지지체와 협약해 현지 면접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선발하고, 지역농협은 이들 근로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하루 단위로 파견한다. 이를 통해 농번기 심각한 인력난 해소와 시중보다 낮은 인건비로 농가 부담을 일정부분 덜어주며 농가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지난 5월 베트남 닌빈성에서 입국한 근로자 29명이 한림농협과 계약해 일하고 있다. 또 23일 29명이 추가로 입국해 고산농협에 배치돼 본격적인 농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 오는 11월쯤 30명의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조천농협과 근로계약해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23일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추가 입국하면서 월동채소 정식과 수확기에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제주 농촌의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노지감귤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에 3개 지역농협에 140명의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예정이다. 2023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참여한 제주위미농협에 50명을 비롯해 대정농협에 50명, 서귀포농협에 40명이 각각 입국해 약 8개월간 일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지역에서 일할 외국인 근로자는 제주시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닌빈성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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