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당근 파종기 코앞… 기상 재해 대비 관리 당부

제주 당근 파종기 코앞… 기상 재해 대비 관리 당부
도 농기원 동부농업기술센터, 폭염·국지성 호우 대비 관리 방식 안내
  • 입력 : 2025. 07.22(화) 09:54  수정 : 2025. 07. 22(화) 14:1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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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수확 작업.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지역 당근 파종 시기를 앞두고 폭염 등에 대비한 재배 관리를 당부했다.

22일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당근 파종 적기는 7월 하순부터 8월 15일까지다. 하지만 해마다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면서 여름철 당근 발아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가운데 올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열대야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는 지난해 여름에도 파종기 가뭄으로 발아가 불량해 재파종을 실시했다. 이후 태풍 등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소금기를 지닌 강한 바닷바람이 생육에 지장을 주는 등 조풍해가 발생했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당근 농가에 기상 예보를 주시하면서 파종 시기를 선택해 발아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파종 후 발아 때까지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국지성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당근이 지상부로 출현한 어린 시기에는 고온 다습한 환경 탓에 잘록병으로 고사할 우려가 있어서 약제를 즉시 살포하도록 했다. 비를 동반하지 않은 태풍이 통과할 때는 조풍해가 우려되는 만큼 스프링클러 등 관수 시설을 이용해 식물에 묻은 염분을 즉시 제거하도록 안내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 측은 "당근 재배 기간 중 폭염,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당근 생산을 위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상 재해에 대비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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