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에 이어 지역산업 체질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장 유망 기업 육성과 우량기업 본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상장 기업으로 육성하고 도외 우량 기업의 본사 이전을 유도하기 위한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2호'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는 지난해 1호 펀드 출범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4년간 총 3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제주도가 100억원, 도내 유관·민간기관이 50억원을 출자하며, 공공 모펀드 150억원이 매칭되는 구조다. 제주도에 본사를 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과 본사 제주 이전을 계획 중인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지난해 6월 출범한 1호 펀드는 (주)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있으며, 80억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17일 기준 제주 이전 예정 기업 1개사와 도내 기업 1개사에 대한 20억원 투자를 앞두고 있으며, 남은 60억원은 빠른 시일 내 기업을 선정해 집행할 계획이다. 도는 투자받은 기업이 펀드 존속기간(8년) 내에 제주도 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경우 투자실적에서 제외되는 소위 '먹튀방지' 조항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출범을 앞둔 2호 펀드도 현재 제주도가 25억원을 출자해 재원을 마련했으며, 도내 기관과 추가 출자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를 운용할 업무집행조합원(운용사)을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공개 모집하고 있다.
도는 육성펀드를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전략적 자금을 공급해 자본시장 진입을 돕고 외부 우량 기업을 유치해 고용·투자·세수를 지역에 고스란히 남길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오소범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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