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제주선대위 관계자 등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한라일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일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 참배와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를 진행한 가운데 제주 정치권에서 김 후보의 사퇴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진보당 제주도당은 성명에서 "김문수는 후보를 사퇴하고 국힘당은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제주4·3의 상처는 완전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 4·3 정명을 이뤄내야 하며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하지만 지난 20년간 그 길을 가로막아 왔던 세력이 바로 국힘당과 윤석열·김문수 등이다"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도당은 이와 함께 최근 불거진 '리박스쿨' 논란을 꺼내며 "최근 충격을 주고 있는 리박스쿨 사건에서도 김문수 후보의 행적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며 "진보당은 김문수와 윤석열의 리박스쿨 사건에 대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제주선대위는 같은 날 '4·3 왜곡, 내란 옹호 김문수는 사과하고, 후보 사퇴하라" 제하의 논평을 냈다. 제주선대위는 "김문수는 4·3 망언에 대한 4·3희생자유족회의 항의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4·3평화공원 참배를 강행했다"며 "내란을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세우기 위한 선거에 국가폭력에 저항한 4·3을 왜곡하고 내란을 옹호한 자는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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