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단위 구제역 백신 청정지역 선정 쾌거

제주 지역단위 구제역 백신 청정지역 선정 쾌거
세계동물보건기구, 파리 정기총회서 인증
도내 축산물 해외시장 진출에 탄력 전망
  • 입력 : 2025. 05.30(금) 10:26  수정 : 2025. 05. 30(금) 20:4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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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 WOAH)가 인증하는 지역단위 구제역(FMD)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선정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2차 WOAH 정기총회에서 제주도가 러시아와 함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증됐다.

당초 정부는 2021년부터 국가 단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인증을 추진했지만, 2023년 5월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바람에 승인을 얻지 못했다.

제주도는 국가 단위 인증이 실패하자 2023년 7월 농축산식품부에 지역 단위로 심사를 받자고 건의해 별도 절차를 밟았다.

WOAH 인증은 제주 축산물의 국제적 신뢰도와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제주는 수출국이 요구하는 엄격한 검역 기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제주산 축산물의 해외시장 진출 장벽을 낮추고, 프리미엄 시장 개척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또 청정 제주 브랜드 상승과 함께 국내외 소비자 신뢰도 제고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청정지역 인증은 제주도의 우수한 방역시스템과 축산농가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제적 공인을 통해 제주산 축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정 제주의 명성에 걸맞은 고품질 축산물로 해외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도내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방역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인증을 기념하는 선포식을 오는 6월 11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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