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비 비중 높은 야간 관광콘텐츠 개발 시급

[사설] 소비 비중 높은 야간 관광콘텐츠 개발 시급
  • 입력 : 2025. 05.29(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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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내도 관광객들의 야간 소비가 주간보다 건당 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외국인간 야간 소비패턴이 차이를 보여 맞춤형 소비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지난해 여름철 카드소비 및 내비게이션 데이터 기반 제주 야간관광 패턴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의 골격은 내·외국인 관광객의 야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 소비 및 이동행태 분석이다. 지난해 7~8월 여름철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전체 소비액은 6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야간 소비는 전체의 37.9%인 2517억원에 달했다. 소비자별로는 내국인은 전체 소비액의 36.2%를, 외국인은 전체의 44.2%를 야간 시간에 사용해 외국인의 야간 소비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인은 야간 시간대 건당 소비액이 주간보다 평균 3만원 이상 많았다. 전체 평균 건당 소비는 15만8000원으로 야간 시간대의 소비는 이 평균을 지속적으로 상회했다. 소비 업종별로는 내국인은 음식점, 외국인은 카지노가 포함된 숙박업에 집중돼 외국인들이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광객 유입 확대 못지않게 소비를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관광객들의 야간 소비 비중이 높은 만큼 소비를 늘리기 위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외국인이 주로 머무는 카지노호텔 인근 지역에 심야 점포를 포함한 야간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소비를 유인해야 한다. 또 내국인을 위해서는 야간 영업시간을 확장해 소비 시간대를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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