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 인력을 활용 중인 제주지역 중소기업 61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5.6%가 고용허가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기업의 41%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의 추가 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부족 인원은 평균 2.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 고용허가제 만족도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 애로 실태조사' 결과다. 조사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61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57.4%, '보통' 32.7%, '불만족' 9.9%였다. 불만족 사유로는 '낮은 생산성 및 근태문제'(50%)가 가장 많았고, '무리한 사업장 변경 요구'(33.3%), '언어소통(한국어 실력 부족)'(16.7%)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력 활용 시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는 '한국어 교육 강화'(27.9%)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사업장 변경 제한 강화'(21.3%), '외국인력 차등임금 적용'(18%), '도입 절차 간소화 및 기간 단축'(18.0%), '쿼터 확대 및 체류 기간 연장'(13.1%) 등의 순이었다.
성상훈 제주중소기업회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외국인 근로자 활용을 통해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있다"면서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교육과 성실히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 등 지속가능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외국인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 수준은 239만4000원으로, 2024년 241만5000원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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