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스포츠 프로야구 제주에서 다시 열릴 수 있을까

국민스포츠 프로야구 제주에서 다시 열릴 수 있을까
2011년 시범경기 마지막으로 14년째 미개최
제주자치도·체육회 허구연 KBO 총재와 면담
"오라구장 시설 개·보수 우선"..협의는 계속
  • 입력 : 2025. 05.14(수) 15:15  수정 : 2025. 05. 14(수) 17:0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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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허구연 KBO총재와 면담하는 신진성 도체육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김양보 제주자치도 문화체육국장(오른쪽에서 세번째).

[한라일보]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가 제주에서 다시 열리는 날이 올까요?

그동안의 언론보도 등을 종합하면 제주에선 KIA가 해태시절인 1984년 9월 OB와의 페넌트레이스 경기가 열린 적이 있고 2008년에는 5월20일부터 25일까지 목동구장 사정으로 우리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오라구장에서 열렸다.

이후 지난 2000년 처음 시범경기가 열린 후 2005년부터 2008년 4년 연속 제주에서 시범경기가 열리다 2009년부 2010년엔 중단됐다. 제주지역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것은 지난 2011년 시범경기가 마지막이다. 10년 넘게 제주에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신진성 회장과 제주자치도 김양보 문화체육교육국장이 도민들의 프로야구 직관하고 싶다는 호소를 담아 허구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를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신 회장은 프로야구 정규레이스와 올스타전 경기 등을 제주에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과 강창학야구장 시설 보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구연 총재측은 제주도의 경기 개최 요구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오라구장으로는 선수들이 맘 놓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데 방점이 있는 것으로 보여 제주자치도 차원에서 경기장 개·보수가 빨리 이뤄져야 시범경기라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체육회는 비시즌 기간 허구연 총재가 직접 제주를 찾아 오영훈 지사와 면담하고 프로야구 경기 유치를 위한 후속조치를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진성 회장은 "제주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KBO와 협의하겠다"면서 "도민들의 응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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