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경기불황과 여행심리 위축으로 침체에 빠졌던 제주관광이 모처럼 기지개를 펼 전망이다. 감소된 제주노선 기점 항공편 수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제주도에 따르면 항공업계의 올해 하계 운항 스케줄이 조만간 확정된다. 제주도는 제주기점 노선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제주항공의 항공편 대규모 감편 등의 영향으로 제주노선은 크게 위축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대다수 항공사가 이달 말부터 다시 증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이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제주기점 노선이 전년보다 늘어난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제주노선 항공편 증편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침체된 제주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제주노선 증편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제주관광 재도약을 위해 전방위적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4월부터 탐나는전 적립률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하고 충전한도도 늘린다. 단체 수학여행객 할인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 정책도 본격 가동한다. 특히 모든 지원 정책을 제주노선 증편 전환 시점에 시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제주도의 선제적 대응은 시의적절한 조치다. 제주노선 증편으로 늘어날 관광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탄핵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이와 상관없이 선제적 조치들이 현장에서 원활히 돌아가도록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해소는 만족을 안기는 관광환경 조성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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