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재해석... 내면의 기억·강인한 생명력 담아

풍경의 재해석... 내면의 기억·강인한 생명력 담아
이중섭미술관 제주작가 초대전 고순철·김현수 '풍경 앤 풍경'
오는 16일 개막... 전시연계프로그램 작품설명회도 이어져
  • 입력 : 2024. 04.14(일) 14:29  수정 : 2024. 04. 15(월) 16:3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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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철 작 '스며들다'

[한라일보] 제주작가 고순철·김현수 두 명의 화가의 시선에 담긴 저마다의 '제주풍경'이 펼쳐진다. 재료와 표현 방식 등 서로 다른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어떻게 풍경이 해석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또 하나의 묘미다.

오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될 제주작가 초대전 '풍경 앤 풍경'은 이중섭미술관이 올해 두 번째로 마련한 기획전시다. 자신만의 예술 영역을 구축하며 작업에 전념하고 있는 중견작가와 청년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기도 하다.

서귀포에서 태어나 줄곧 서귀포에서 작업하고 있는 중견작가 고순철은 텁텁할 정도의 마티에르를 사용해 제주 자연, 특히 바닷가 풍경을 표현했다.작가는 바닷물과 강한 바닷바람에도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염생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이 바다와 맞서 싸운 제주 해녀의 삶을 닮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염생식물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 작가는 2004년 제주 청년 작가전에서 우수작가로 선정됐으며, 2010년 제24회 한국예술총연합회 예술문화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현수 작 '와흘집'

제주출신으로 현재 서울에서 작업하고 있는 청년작가 김현수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유년 시절의 기억을 재조합해 색다른 제주풍경을 창조해 내고 있다. 자연물들을 동그라미, 세모 등 간결한 형태로 재조합해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초록색 계열의 반추상적인 풍경화로 옮겨놓았다.

김 작가는 2017년 첫 단체전을 시작으로 1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여러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9년 제주미술대전에서 우수작가상 수상, 2021년 제27회 제주 청년작가 선정, 2022년 제6회 광주화루 우수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시 개막과 더불어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예술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작품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16일 오후 2시부터는 고순철 작가가, 17일 오후 2시부터는 김현수 작가가 각각 작품이 제작된 배경과 과정 등 이번 전시 작품을 중심으로 작품 제작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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