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삶이 나아지도록 '살맛나는 제주' 바란다

[사설] 삶이 나아지도록 '살맛나는 제주' 바란다
  • 입력 : 2024. 04.12(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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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경제가 녹록지 않다. 소득은 시원치 않은데 물가는 크게 치솟으면서 제주도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제주경제에 드리운 그림자가 짙다. 1차산업을 비롯 관광산업과 건설업 등 제주의 핵심 산업들이 하나같이 맥을 못추고 있다. 제주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때문에 도민들이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바라는 기대도 삶이 좀 더 나아지기를 한 목소리로 주문한다.

본보에 전해진 제주도내 각계 각층의 소망도 '먹고 사는' 문제로 직결된다. 농업은 먹거리뿐만 아니라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그 중요성이 높아졌다. 지금의 농업·농촌은 점차 피폐해지고 있어 농가소득 보장 등을 촉구했다(문병철 한농연제주도연합회장). 최근 중소기업인들은 국내외 경기 불안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성상훈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중소기업회장).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내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제주관광이 힘들다. 제주관광의 미래를 위한 고민을 요청했다(제주 여행업계 양영석씨). 취업 기회가 부족하면서 젊은 세대들의 경제적 불안은 더욱 커진다.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제주대 언론홍보학과 한승욱).

결국 도민들이 당선인들에게 바라는 것도 민생문제로 모아진다. 당선인들도 민생 공약들을 내놓았다.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상권 활성화, 경제 살리는 일자리 예산 복원,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등 1차산업 지원 등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 상태다. 도내 언론사에서 실시한 제주지역 총선 여론조사에서도 '민생 불안'을 가장 큰 이슈로 꼽았다. 최근 제주도정도 민생 활력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카드를 꺼냈다. 제주가 더 살맛나는 곳으로 만드는데 당선인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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