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연속 안전지수 5등급.. 제주가 범죄도시냐?

8년 연속 안전지수 5등급.. 제주가 범죄도시냐?
제주도의회 424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업무보고
강하영 의원 "CCTV 의존 정책 등 안전지수 원인 찾아야"
양병우 의원 "전공의 휴진 장기화 대비한 시스템 구축을"
  • 입력 : 2024. 02.22(목) 17:32  수정 : 2024. 02. 23(금) 21:3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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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24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1차 회의에서 강하영(왼쪽) 의원과 양병우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가 8년 연속 범죄·생활안전 분야에서 전국 최하위인 5등급을 받자 오영훈 도지사가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확인돼 어떤 대책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22일 제424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 자치경찰위원회, 소방안전본부, 자치경찰단,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한의약연구원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행안부의 지역 안전지수 평가에서 제주도가 8년 연속 범죄·생활분야 5등급을 받은 사안과 전공의 집단 휴진 여파에 대한 제주도의 대책에 대해 질의가 집중됐다.

강하영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 지역 안전지수'에서 제주도가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전국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사안을 지적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강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며 "지난해 이맘때쯤에도 이 문제가 거론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제주도가 가장 불안한 도시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 안전정책들이 지나치게 CCTV에 의존해 있고 서귀포시를 예로 들면 지역 파출소가 지구대로 통합되며 시내권에 지구대가 한 곳 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자치경찰의 경우 야간 순찰을 하지 않는데 이런 공백들이 안전에 대한 지표를 떨어뜨리지 않았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있고 범죄와 생활안전 부문에서 8년 연속 5등급을 받다 보니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며 "오영훈 도지사도 부서 차원을 넘어 제주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선하라는 강력한 지시는 내렸다"고 답했다.

강 실장은 또 "지난달 재난안전연구원을 통해 분석해 본 결과 범죄 분야는 처음보다 16% 정도 줄기는 했지만 타 지자체보다 줄어드는 속도가 느린 실정"이라며 "특히 절도는 CCTV 설치 이후 급감했지만 폭력이 감소하지 않아 자율방범대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에 집단 휴진에 들어간 전공의들과 관련해서도 제주도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양병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정읍)은 "현재 상황이 6개월 이상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그럴 경우 코로나19 때와 마찬가지로 의료진의 과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과거 원희룡 도정에서 의료진, 심지어 보건소 근무자들까지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후속대책이 나온 게 없어 공공의료기관 야간 진료 등에 대비해 예산 투입과 시스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동원 실장은 "현재 집단 휴진으로 문제가 나타나는 곳은 종합병원 위주로 응급실, 수술, 환자 이송 등에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해 나가겠다"며 "장기화를 대비한 계획을 수립 중이며 홍보자원을 총 동원해 도민들의 병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안내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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