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주삼다수 대회 다른 지방 개최? "정체성 뭐냐" 비판

KLPGA 제주삼다수 대회 다른 지방 개최? "정체성 뭐냐" 비판
제주자치도의회 제424회 임시회 환도위 업무보고
의원들 "지역실정 모르는 소리" 백경훈 사장 질타
  • 입력 : 2024. 02.22(목) 17:20  수정 : 2024. 02. 23(금) 16:2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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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개발공사의 올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골프대회 수도권에서 개최 계획(본보 2월 13일 1면)이 논란이 일며 결국 철회됐지만 이러한 계획을 구상, 검토한 경영진의 주체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2일 열린 제424회 임시회 제3차회의를 열고 제주도개발공사 등에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원들은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에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골프대회의 타지역 개최를 구상, 검토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강봉직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애월읍을)은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골프대회 수도권 개최 계획이 논의된 것과 관련해 "어떻게 언론보도가 나오게 됐냐"며 백경훈 사장에게 물었다.

이에 백경훈 사장은 "올해 마스터즈 대회를 계획하면서 도민의 의견이나 도의회, 도정의 의견을 좀 더 세심하게 듣고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언론에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마스터즈 대회는 사회공헌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사회공헌팀에서 그 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런데 생수 시장이 급변하면서 지난해 9월 조직 개편을 통해 영업, 마케팅 분야로 업무를 이관해 업무를 추진하다보니 삼다수 제품에 포커스를 맞췄고, 좀 더 삼다수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개최를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봉직 의원은 "원래 취지에 완전 변색됐다. 검토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제주도 최고 공기업에 대한 도민들의 분노가 엄청나게 크다"면서 "현재 제주지역은 최악의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다. 대회와 관련해 140억원의 파급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럼 100억원은 수도권으로 줄 것이냐"며 비판했다.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도 "도개발공사의 중요 수입원이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다"면서 "(대회가)지금까지 제주에서 개최된 주요 내용이 삼다수에 대한 브랜드 홍보도 있지만 제주지역 경기활성화에 목적을 둔것도 상당하다. 삼다수 브랜드 제고, 마케팅도 신경을 써야하지만 도민들의 삶에 기여 할 수 있는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경훈 사장이)어쩌면 제주지역의 정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다"면서 "제주도개발공사의 존재 이유부터 다시 집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골프대회 수도권 개최 계획에 대한 논란이 일자, 올해 대회는 제주서 개최키로 계획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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