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아이들의 유쾌한 상상력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아이들의 유쾌한 상상력
이달 17~22일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서 '서귀포 글쓰는 어린이' 전시
  • 입력 : 2024. 02.16(금) 16:37  수정 : 2024. 02. 22(목) 01:5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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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조용히 눈 오는 소리를 들어봐요. 무슨 소리지?"물으니, 생각에 잠긴 아이들이 통통 튀는 답을 내놓는다. "튀김을 하는 소리요" "장작타는 소리요" "비오는 소리요".

이어 비 오는 소리도 함께 듣는다. 눈 오는 소리와 어떻게 다를까. 다시 생각에 빠진 아이들. 내놓는 대답도 가지각색이다.

그렇게 아이들의 저마다의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들이 글로 옮겨지고, '눈 오는 날'작품이 탄생한다.

아이들이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유쾌한 상상력을 마주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17일부터 22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서귀포 글쓰는 어린이'전시다.

어린이작가만들기 심지혜 대표가 아이들에게 꿈을 알려주고,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전시를 위해 12월부터 준비하면서 심 대표는 '이 힘든 일을 내가 왜 할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완성되어가는 아이들의 작품이 너무 예뻐 쉽사리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직접 쓴 글이 예쁜 액자에 담겨 전시되는 경험을 안겨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전시장엔 중문초, 중문중, KIS 재학생 20여명의 작품이 내걸린다. 시부터 독서감상문, 상상해 쓴 책의 뒷이야기, 일기, 편지글 등 다채롭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전시장에 내걸릴 아이들의 작품. 어린이작가만들기 제공

전시장에 내걸릴 아이들의 작품. 어린이작가만들기 제공

전시장에 내걸릴 아이들의 작품. 어린이작가만들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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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7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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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 2024.02.18 (12:05:39)삭제
세상을 보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묻어있는 전시회네요. 글에서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져요. 준비하느라 애쓴 선생님의 흔적도 아이들의 글을 빛나게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찌찌뽕 2024.02.17 (22:21:53)삭제
매번 어른들의 전시만 봤는데~ 아이들의 전시네요 ^^ 글, 그림이 신박하네요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쑤기 2024.02.17 (22:04:56)삭제
너무 멋진 기획이네요.기회될때 둘러보고 싶어요^^
동글이 2024.02.17 (22:00:53)삭제
지나가다가 이중섭거리에 무료전시가있길래 들어가봤더니 아이들이 전시를 하고있더라구요 신박하니 아이들의 시각으로 쓴글을 보니 저 또한 아이가 된것같아 제주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감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기자분 글을 이쁘게 너무 잘쓰시네요~손끝을 저도 닮고싶네요
김희숙 2024.02.17 (21:28:09)삭제
아이들의 전시회라 신선했어요. 작품마다 정성이 가득 담겼더라구요.
김미정 2024.02.17 (21:10:18)삭제
아이들의 귀한 글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_^
들꽃 2024.02.17 (18:55:39)삭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심지혜 작가님 넘 멋지세요 고생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열심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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