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센터·장묘시설 신설… '반려동물 친화 제주' 만든다

보호센터·장묘시설 신설… '반려동물 친화 제주' 만든다
제주도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수립하고 정책 추진
분야별 의견 수렴해 4대 분야 22개 과제 330억원 투입
  • 입력 : 2024. 01.17(수) 14:49  수정 : 2024. 01. 18(목) 18:5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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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내 동물보호센터와 동물 장묘시설이 신규 조성되는 등 동물 복지에 집중한 시스템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제주'라는 비전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복지 5개년(2024~2028)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동물보호·복지 정책에 대한 도민의 더욱 수준 높은 요구를 반영해 학계·산업·의료·단체 등 관련 분야별 정책 제안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책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종합계획 주요 내용은 ▷반려동물 보호·복지 기반 조성 ▷유기·유실 동물 보호·관리 강화 ▷생명존중의 동물보호 문화조성 ▷펫산업 기반 구축 및 경쟁력 강화 등 4대 분야 22개 과제로 5년간 예산 330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반려동물의 보호·복지 기반 조성을 위해 도내 동물보호센터를 추가 확충하고, 그동안 장묘시설이 없어 타 시도로 가야 했던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동물 장묘시설을 설치해 반려동물의 올바른 사후 처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도내 동물보호센터는 현재 1개소가 운영 중이며 제주시 애월읍에 1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달 착공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물 장묘시설 역시 환경·재해영향평가를 완료하고 기획·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착공부터 준공까지 연내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기·유실동물 보호·관리 강화를 위해 민간 동물보호시설의 제도권 안착을 지원하며 중성화수술 지원, 찾아가는 동물등록서비스, 소유자 준수사항 단속 강화 등 유기동물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생명존중의 동물보호 문화조성을 위해서는 사회적 배려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고, 반려동물 야간 응급진료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동물보호·복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동물보건사와 행동지도사 등 도내 국가자격 교육기관을 지정해 전문강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른 '맹견기질 평가'와 '개 식용 종식법' 등 진행 중인 제도가 정착한 뒤 종합계획을 개정하는 등 도내 실정에 맞도록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은 도민의 높아진 동물복지 의식 수준 변화에 발맞춰 중장기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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