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병삼 시장 "산지천 오염방지 근본대책 마련하라"

[속보] 강병삼 시장 "산지천 오염방지 근본대책 마련하라"
신속한 하천 준설·방류수 배출 지도점검·관로 정비 주문
오염범위 확대 이미지 훼손 우려… 수질검사결과는 아직
  • 입력 : 2023. 12.20(수) 12:44  수정 : 2023. 12. 21(목) 15:1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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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제주시 원도심을 흐르는 산지천의 수질오염이 두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행정의 미온적 태도로 오염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문제다. 백금탁기자

[한라일보] 속보=제주시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산지천의 수질오염에 따른 본보의 지적(12월 11일자 4면 '제주도심 대표 하천 산지천 악취 '풀풀')과 관련, 강병삼 제주시장이 간부회의를 통해 조속한 정비를 주문했다.

강 시장은 20일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산지천 수질오염과 관련해서는 ▷신속한 하천 준설 ▷인근 상인을 대상으로 방류수 배출 지도 점검 강화 ▷관로 정비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와의 협의 등을 통해 근원적인 오염방지 대책을 마련해 청정 제주 이미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펼쳐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본보는 원도심을 흐르는 대표적 하천인 산지천이 최근 생활폐수로 인해 심각하게 오염되고 악취가 발생하고 있으나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두달째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11일 산지천광장 밑 산지천의 수질오염 현장.

하지만 제주시장의 이와 같은 지시사항에도 이날 현장을 다시 찾아 확인한 결과, 수질오염 부분은 지난 10일 확인한 것에 비해 열흘 만에 더욱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한 바람이 부는 데도 악취는 하천을 따라 계속 나면서 연말연초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과 제주도민 모두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시가 '문화도시'를 지향하면서 핵심대상지로 정한 산지천에 대한 정부의 현장조사가 이날 이뤄지면서 향후 문화도시 승인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문제다. 서울의 청계천 복원의 벤치마킹 장소였던 산지천의 오염된 현재 민낯을 보여 득이 될 게 없는 처지다.

시는 지난 9일 현장에서 산지천의 물을 채취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다만 현재까지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육안으로도 오염범위가 확대돼 조속한 준설작업과 함께 관로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산지천 #수질오염 #관로정비 #청계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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