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APEC 유치전 치열… 경쟁력 확보가 관건

[사설] APEC 유치전 치열… 경쟁력 확보가 관건
  • 입력 : 2023. 07.10(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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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 정상들의 회의체다. 21개 회원국이 모이는 연례 회의로 경제성장과 번영을 공동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5년 11월 국내 개최가 확정됐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20년 만이다. 개최 장소는 내년 상반기쯤 결정된다.

제주도는 일찌감치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2020년 9월 APEC 제주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연도·단계별 준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유치 추진단의 단장을 행정부지사로 격상시키는 등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추진단을 중심으로 제주 개최의 논리적 타당성을 개발하게 된다. 또 APEC 가치와 연계한 제주의 정책 아젠다 발굴을 포함한 유치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APEC 정상회의 유치 여건은 녹록지 않다. 유치전에 뛰어든 경쟁 도시들이 만만치 않아서다. 현재 제주를 비롯해 부산, 경주, 인천 등이 유치의사를 밝히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은 200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이 있어 축적된 노하우가 장점이다. 인천은 회원국 팸투어를 강행하는 등 유치 홍보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도는 2005년 정상회의 유치를 추진했지만 경쟁도시인 부산에 밀려 실패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제주도는 이번에도 경쟁도시 중 하나가 부산인 만큼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개최도시 선정 요건에 맞춰 회의·숙박·교통 등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또 유치 적합성 논리개발과 함께 범도민유치위원회를 통한 대대적인 유치활동도 전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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