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연패 탈출… 상승세 이어간다

제주고 연패 탈출… 상승세 이어간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부산정보고에 7-3 역전승
전후반기·황금사자기 7연패 벗어나 반전 성공
  • 입력 : 2023. 06.25(일) 11:09  수정 : 2023. 06. 26(월) 17:5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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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제주고와 부산정보고의 경기에서 제주고의 선발 안경준이 역투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고등학교가 반전에 성공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고는 24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부산·제주권) 4차전 부산정보고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기록했다.

제주고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안경준이 1회와 2회에 각 1점씩을 내주며 끌려가는듯 했지만 2회말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며 4-2로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제주고는 2회말 공격에서 5번 이주영의 3루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6번 이현우의 안타로 만든 주자 1, 2루 상황에서 7번 김지혁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놓았다. 8번 김보형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놓칠 수 있었지만 9번 양우석이 스퀴즈번트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상대 투수의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1번 황욱과 강지헌의 잇딴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하지웅의 땅볼때 2점을 더 보태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7-2로 앞서 나갔다.

24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제주고와 부산정보고의 경기에 앞서 박재현 감독이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6회초 부산정보고의 대반격이 있었다. 그러나 제주고 하지웅의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무산됐다. 6회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슈퍼캐치로 상대 흐름을 꺾어버렸다. 하지웅은 전반기에 끝내기 안타로 거함 부산고를 격침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제주고는 이날 선발 안경준이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6회부터 등판한 이준서가 나머지 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제주고는 앞서 후반기 들어 경남고에 완패한 뒤 부경고와 연장접전끝에 석패했으며, 부산고와의 경기에서도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물러서야 했다. 결국 이날 부산정보고를 물리치면서 전후반기와 황금사자기 등 7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제주고는 오는 7월1일 개성고, 2일 부산공고와의 경기를 통해 연승가도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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