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사수"… 119 구급차-자치경찰 싸이카 함께 달린다

"골든타임 사수"… 119 구급차-자치경찰 싸이카 함께 달린다
도소방안전본부 출·퇴근 시간 응급환자 이송 시 자치경찰 에스코트
심정지·중증외상환자 골든타임 확보 기대감… 16일부터 본격 운영
  • 입력 : 2022. 08.12(금) 12:45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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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응급환자를 태운 구급차량 이동을 위해 자치경찰 싸이카가 투입돼 에스코트 한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출·퇴근 시간 혼잡한 도로에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자치경찰 싸이카가 투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자치경찰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심정지환자와 중증외상환자 등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량을 자치경찰 싸이카가 에스코트한다고 12일 밝혔다.

|자치경찰, 상습 교통정체 구간에 싸이카·순찰차 고정 배치

자치경찰 싸이카와 순찰차는 교통정체가 빈발하는 출·퇴근 시간 중앙여고 사거리부터 제주대학교 병원까지 2.7㎞ 구간과 무수천 사거리에서 한라병원 사이 5.7㎞ 구간에 고정 배치되며, 119종합상황실은 응급환자 이송 시 자치경찰단으로 이송정보를 전파하고 거점별 배치된 싸이카가 구급차량의 신속한 이송을 지원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등이며 오는 16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최근 3년간 119구급대가 이송한 도내 심정지환자 및 중증외상환자는 총 2886명으로 올해도 6월 말 기준으로 심정지 352명·중증외상 145명 등 총 49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치경찰 싸이카가 교차로에서 구급차량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구급차량 블랙박스 화면.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구급차 '에스코트' 시험 운행… "길터주기 문화 확산 기대"

소방안전본부와 자치경찰단은 구급차량 에스코트와 관련해 시험 운행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마쳤다.

시험 운행에 참여한 구급차량 운전자는 "싸이카가 앞에서 이동 동선을 확보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고, 특히 교차로를 통과할 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환경 개선을 위한 자치경찰단과의 협업체계 구축으로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와 소방차 길터주기 문화 확산 등 안전 인프라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월부터 TBN제주교통방송과 함께 응급환자 이송정보를 실시간으로 방송 청취자에게 전파해 운전자들이 긴급차량 피양 등 소방출동로 확보에 동참을 유도하는 협업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긴급차량 출동환경 개선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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