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녹사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 예산낭비일 뿐"

서녹사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 예산낭비일 뿐"
차량정체 해소 효과 없고 생활권·교육환경권 침해
  • 입력 : 2022. 08.03(수) 14:1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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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로 이설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전경.한라일보DB

[한라일보]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이하 서녹사)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로 개설은 도심지 차량정체 해소에 효과 없고, 자연생태를 파괴하며, 시민의 쾌적한 생활권과 교육환경권을 침해하는 예산낭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녹사는 "우회도로는 실상 도심지 북부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도로일 뿐이고, 더구나 서귀북초와 동홍초 앞을 지나며 초등학교 앞 시속 30㎞ 제한으로 차량이동이 빨라질 수 없다"며 "새 도로를 내도 교통흐름은 개선되지 않고, 교차로에서의 혼잡만 가중된다는 분석이 제주도가 용역 의뢰해 작성한 2020년 3월의 실시설계보고서에 이미 나와 있다"고 제기했다.

이와함께 이들은 "지난 2~3월 실시한 문화재 표본조사 결과, 공사구간 700m 안의 과수원에서 신석기시대 토기 등이 발굴돼 문화재청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특히 문화재 발굴지에 접하고 우회도로 다리를 놓을 서홍천에는 멸종위기 생물인 맹꽁이가 서식하는데 공사기 계속되면 이들이 사라질 우려가 크다"고 걱정했다.

아울러 이들은 "도로 개설로 인한 서귀포학생문화원 등 교육시설 이설은 또 하나의 환경파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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