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오른게 없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물가 비상

"안오른게 없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물가 비상
7월 제주 소비자물가 7.4% 상승하며 24년만에 최고
유류값 지속 상승에 축산물·신선 채소류 크게 올라
  • 입력 : 2022. 08.02(화) 16:1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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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7%를 넘어서며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만의 고물가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개인서비스요금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에다, 특히 추석 명절을 한 달 남짓 남겨두면서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축산물과 과일·채소류 가격은 더 오를 수 있어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의 '7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4% 올랐다. 전달인 6월과 같은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0월(7.6%) 이후 약 24년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7월 도내 소비자물가는 전국 상승률(6.3%)을 웃돌며 강원(7.6%), 충남(7.5%)에 이어 경북(7.4%)과 같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5.8% 올랐다. 돼지고기(13.3%), 배추(46.7%), 시금치(54.5%), 파(53.1%), 포도(30.7%)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은 10.5% 올랐는데 등유(82.7%), 경유(48.9%), 휘발유(24.0%) 등 유류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외식비 등이 포함된 서비스요금은 5.2% 올랐다. 공공서비스요금은 1.2% 상승에 그친 반면 개인서비스요금은 7.6% 급등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7%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고기(외식:17.2%), 생선회(외식:11.3%), 맥주(외식:13.4%), 된장찌개백반(13.8%), 보험서비스료(14.8%) 등의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4% 오르면서 전월(6.1%)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다.



신선식품지수는 9.1%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0.4% 오르는데 그쳤지만 신선과실이 5.6%, 신선채소가 19.6% 급등하는 등 먹거리 물가가 치솟은 탓이다. 지난 봄 가뭄이 길게 이어진데다 이른 무더위와 장마 영향을 받아 작황이 좋지 않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유통정보에서도 제주지역의 높은 소비자물가가 확인된다. 2일 기준 동문시장에서 판매되는 적상추는 100g에 2000원으로 한달 전(1100원)과 1년 전(1500원)보다 각각 81.8%, 33.3% 올랐다. 시금치는 1㎏에 1만5000원으로 한달 전(1만원원)보다 50.0%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에 3180원으로 1년 전(2730원)에 견줘 16.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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