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필의 목요담론] 제주형 항노화 산업 육성해야

[류성필의 목요담론] 제주형 항노화 산업 육성해야
  • 입력 : 2022. 01.06(목)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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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삶의 질 향상, 면역력 증진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생산기술력 확보 등 항노화 분야 경쟁력이 국민건강과 산업경제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청정자원, 자연친화 관광 등 지역 핵심가치 개발을 통한 항노화 산업의 최적지로서 지역 산업발전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주생물자원과 ICT·바이오기술이 접목된 제주형 항노화의 신성장 동력 산업화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2020년 항노화 제조산업 실태조사(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항노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업체 수는 총 1962개로 지역별로 보면 경기 32.0%, 서울 25.6%, 인천 7.0% 순으로 나타났으며, 항노화 제품 생산 사업체가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도의 항노화 산업체는 의약품 1개사, 화장품 15개사, 건강기능성식품 11개사 등 27개사로 1.3%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국내 항노화 산업 시장 규모는 33조원이며, 거대한 글로벌 항노화 시장은 연평균 8.1% 성장률로 2030년 450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노화의 필수 요소는 스트레스 및 오염물질의 노출 최소화, 활성산소 억제 및 인체 내 엔도칸나비노이드 증진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좋은 항산화제 보충과 엔도칸나비노이드의 항상성 유지가 필수적이다. 햄프의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은 엔도칸나비노이드의 항상성 유지력이 아주 우수한 물질이며, 다양한 약용 특성으로 산업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제주는 한국에서 생물종 다양성이 높아, 항노화 물질을 가지고 있는 천연 생물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항노화 성분이 뛰어난 햄프와 제주도의 생물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조성으로 우수한 항노화 제품(의약, 건강기능식, 화장품, 음료, 향수 등)을 생산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제주지역 항노화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제주형 항노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첫째, 천연물을 활용한 항노화 제품 기술개발지원(R&D 분야) 및 항노화 제품의 기술개발, 인허가, 사업화 등 지원(비R&D 분야)이 필요하다. 둘째, 항노화 제품 연구, 특허인증, 마케팅 등 전문가가 상담 지원 사업 및 기초 연구개발부터 기업상장까지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구축이 필요하다. 셋째, 항노화 관련 제품화 기술개발을 토대로 디지털 헬스케어산업과의 접목으로 보다 스마트한 항노화 산업의 고도화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국립항노화연구원 유치 및 항노화 힐링체험센터 설립·운영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치유와 서비스가 가능한 항노화 헬스케어타운 조성이 필요하다.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부지를 항노화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활성화해 지역의 균형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관광산업 등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로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류성필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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