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전 캠코 사장, 내년 제주지사선거 등판하나

문성유 전 캠코 사장, 내년 제주지사선거 등판하나
29일 퇴임.. "고향에 대한 역할을 찾아 첫걸음" 소회
  • 입력 : 2021. 10.29(금) 17:50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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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퇴임식을 갖는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페이스북 캡처

제주출신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29일 임기를 1년여 앞두고 퇴임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전 사장이 퇴임 전부터 주변에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출마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문 전 사장은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주도 작은 마을에서 나고 자란 제가 지난 30년간의 공직생활과 2년간의 캠코 재직시간을 대과없이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껏 쌓은 자산을 토대로 이제 고향에 대한 빚을 돌려드리기 위한 역할을 찾아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주시 용담동 출신인 문 전 사장은 제주서초, 제주제일중, 오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예산업무를 담당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 단장과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실장을 지낸 후 공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문 전 사장은 지난 9월 개인 사유로 캠코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2월 취임해 내년 말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사임 의지를 밝히면서 지방선거 도전에 대한 결심이 선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문 전 사장은 지난 26일 퇴임 인사에서도 "공직과 캠코에서 쌓은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예산·재정과 자산관리 전문가로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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