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효과적인 냉장고 청소·관리

[리빙] 효과적인 냉장고 청소·관리
깨끗하고 위생적인 냉장고 관리법은?
  • 입력 : 2021. 10.01(금)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냉장실 60% 정도만 채워야 효율
내용물 꺼내고 20분 내 청소해야
투명 용기·라벨링 정리 활용 추천

식재료와 먹거리로 가득 찬 냉장고는 바라만 봐도 든든하다. 하지만 채운다고 능사가 아니다. 냉장실은 전체의 60% 정도만 채웠을 때 공기 순환이 원활해 가장 효율적이며 전기요금도 줄일 수 있다.

▶청소에 앞서 정리부터=모든 정리의 시작은 비우는 것이다. 먼저 냉장고 속 음식과 재료들을 모두 꺼낸 후 냉장실용과 냉동실용 박스에 나눠 담는다. 이때 냉동실에서 꺼낸 것들은 아이스박스에 담아두면 좋다.

이제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한다. 밑반찬의 경우 만든 지 일주일이 지났다면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좋다. 젓갈류는 뚜껑을 딴 지 1년이 지났거나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버려야 한다. 소스류 등은 사용 빈도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데,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고 배달음식에 함께 온 케첩이나 머스터드 소스 등 1회용 소스도 유통기한을 확인해 정리한다.

포장이 꼭 필요하지 않은 식재료는 포장을 뜯고 내용물만 보관한다. 생각보다 포장이 여러 겹 돼 있는 경우가 많아 포장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냉장고 공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빠르게 닦아내고 식초로 마무리=내용물을 비웠다면 이제 청소가 필요하다. 냉장고 청소는 20분 안에 끝내는 것이 좋다. 꺼내놓은 식품들이 녹거나 물이 생기기 전에 다시 넣어야 하며, 시간을 놓치면 식품들이 물러지고 보관 유효기간도 짧아질 수 있다.

먼저 전원 플러그를 뽑아서 냉장고의 전원을 끈다. 바구니, 선반 등은 꺼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한다. 냉장고 내부는 행주에 세제를 묻혀 닦아주고, 온수를 적신 행주나 수건으로 다시 닦아낸다. 음식물이 흘러 찌든 자국은 알코올을 이용해 닦아주면 깨끗해진다. 마지막으로 스펀지에 식초를 적셔 냉장고 내부를 닦아주면 곰팡이도 예방하고 냄새도 제거할 수 있다. 냉장고 냄새가 심하다면 소주 뚜껑을 열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주의 알코올은 살균 작용과 악취를 없애는 데 좋다. 또 커피 찌꺼기도 냄새 흡착이 잘 되는데, 햇볕에 말려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뒤 사용해야 한다.

물기를 말린 바구니, 선반 등을 제자리에 설치하고 전원을 켜 음식물을 정리해 보관하면 된다.

▶내용물 보이게 보관하고 리스트 만들어 관리=냉장고에 식품을 보관할 때는 가능한 속이 보이는 투명한 봉지나 밀폐 용기 등에 담는 것이 좋다. 굳이 꺼내보지 않아도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어 좋고 같은 재료를 또 사거나 하는 일이 줄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과일이나 채소는 보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한 번 쓸 양만큼 소분해서 지퍼백을 이용해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에 구입 날짜나 보관 시작 날짜 등을 적어 놓으면 더욱 위생적으로 식재료를 관리할 수 있다. 먹다가 남은 음식도 비닐로 덮어두는 것보다는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면 냄새가 풍기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냉장고 문에는 식재료 리스트를 적어 놓고 사용할 때마다 내용을 업데이트하면 현재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의 재고가 확인이 되므로 이중으로 구입하는 불필요한 지출도 방지할 수 있고 냉장고에 먼저 넣은 것부터 꺼내 쓸 수 있어 보관 기간 확인에도 도움이 된다.

반찬통도 투명한 용기에 비슷한 형태로 통일해 정리하면 냉장고 안이 훨씬 깔끔해 보인다. 원형이면 원형, 사각형이면 사각형으로 형태가 비슷해야 공간 활용에도 편리하고 어떤 반찬이 어디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냉장고를 뒤적이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냉장고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리하는 것이 좋다. 자주 하기 어렵지만 냉장고 정리하는 날을 따로 정해두면, 식단을 짜기도 편하고 냉장고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20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