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수능] "아들아! 시험 잘 봐라"

[2018수능] "아들아! 시험 잘 봐라"
제주 94지구 제1시험장 남녕고 이모저모
  • 입력 : 2017. 11.23(목) 09:58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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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장 중 한곳인 남녕고 주변은 응원을 온 사람들로 활기찼지만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서려있었다.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장 제주 94지구 1시험장인 남녕고등학교는 수험생을 응원하러 온 응원 온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으로 붐볐다.

 이미 대학 입학을 확정지어 수능을 보지는 않지만 친구들을 응원하러 온 고3도 있었다. 고성윤(19)군은 "이미 대학입학을 확정지어 수능을 볼 필요가 없어 보지 않지만 평범하게 수능을 보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다"며 "수능이 1주일 연기되는 바람에 기분이 뒤숭숭해져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었다"고 했다.

 한켠에는 한 가족이 조용히 수험생들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오연순(54)씨 가족은 "오늘 시험보는 큰아들은 이미 오전 7시30분쯤에 들어갔지만 시험장 문이 닫히는 것을 보고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다"며 "오늘 저녁에는 조촐하게 축하파티를 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수시 면접과 논술시험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54분쯤 방모(19)군이 극심한 교통 정체에 늦을 것을 우려해 제주보건소 사거리에서부터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험장인 남녕고등학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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