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전 보존·개발 공존 가능성 모색"

"미래비전 보존·개발 공존 가능성 모색"
제주미래비전 총괄 강병근 교수 인터뷰
  • 입력 : 2016. 05.10(화) 00:00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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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래비전은 제주의 숙제인 개발과 보존의 공존을 모색한 계획이다."

제주미래비전 총괄 MP(실무위원회)를 맡은 강병근 건국대학교(건축학과) 교수는 최근 한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제주는 청정한 공기와 물, 자연이 핵심가치인데, 한쪽에서는 개발욕구 때문에 지키기 어려워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보존해서 지키려는 욕구로 상충되고 있다"며 "이것을 어떻게 공존시켜 일궈낼 것이냐 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 미래비전 용역이 이뤄진 배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교수는 "제주의 청정 자연을 지키기 위해 외부인이 오지 못하도록 출입금지 팻말을 세울 수는 없다"며 "그렇게 갈 수는 없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공존 가능하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 미래비전의 핵심"이라고도 말했다.

강 교수는 이를 위해 모든 정책부문에서 제주가 보유한 자원의 가치를 온전하게 보전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보전과 이용을 조화시키면서 성장시키겠다는 '환경자원 총량보전제' 원칙을 미래비전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이러한 원칙에 기반한 개발 기준을 수립한다면 앞으로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보다 투명하게 허용여부를 도민 공감대 속에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제주미래비전 용역 결과에 대한 도내 각계의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보다 많은 설명 기회를 갖고 공감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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