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이 되어가는 삶 속에서 마주한 '그때 그냥 제주'이야기

제주도민이 되어가는 삶 속에서 마주한 '그때 그냥 제주'이야기
이상홍 작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서 개인전... 이달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 입력 : 2023. 09.12(화) 18:23  수정 : 2023. 09. 13(수) 15:5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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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냥 제주' 전시 전경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시 원도심의 오래된 집을 개조해 작은 복합문화공간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으로 꾸리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며 차근차근 채워가고 있는 이상홍 작가. 그가 지난 6년간 원도심 일대에 머물며 보고 들은 제주의 풍경과 제주의 이야기를 32점의 평면과 입체 작품에 담아 '그때 그냥 제주'란 이름으로 선보인다. 제주도민이 되어가는 삶 속에서 마주한 제주를 시각화한 작품들이다.

특히 이 작가는 이주해온 제주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자신의 실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그때 그냥 제주'라는 제목으로 풀어놓는다.

"실제없이 이름만 좀비처럼 떠다니는 세상에서 여러 이름을 갖고 사는 나는 애써 외로움을 경계한다"(작가노트 중)는 작가는 삶과 예술의 경계에 대한 고민을 추상의 색과 면으로 표현했다.

이 작가의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는 이달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제주시 관덕로 3길 15)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방문 전 사전 예약(0507-1347-8104)해야 한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한 작가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 세종, 청주 등서 5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수회의 단체전과 드로잉 프로젝트전을 펼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그 사이 2011년 2인 극단 두비춤 창단에 참여해 연극배우로도 간간이 활동하고, 2012년부턴 서울 종로구에 특정 소규모를 위한 문화공간 '홍살롱'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예술공간 이아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제주에 머물며 서귀포시 '재미진학교'와 '누구나센터'에서 그림 모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제주시 원도심에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을 만들고 다양한 전시·기획과 '이작가와끼니', '그때 그냥 제주' 드로잉 작업을 하며 제주살이를 하고 있다.

'그때 그냥 제주' 전시 전경.

'그때 그냥 제주' 전시 전경.

'그때 그냥 제주'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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