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에 더 많은 노력 기울여주길"

문 대통령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에 더 많은 노력 기울여주길"
25일 청와대서 퇴임 전 마지막 기자간담회
  • 입력 : 2022. 04.25(월) 22:40
  • 청와대=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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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새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가진 퇴임 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정부에 이같은 당부의 말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도 하고, 자치분권도 대폭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것이 수도권 집중 속도를 조금 늦췄을 지는 몰라도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여러가지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는 것에 공감한다"면서 "다음 정부는 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가 마지막으로 생각한 해법은 광역의 단일경제권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좀 다극화해야겠다는 것이었다"며 "(초광역협력에 대해) 차기정부에서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공약을 한 바 가 있는데 그것이 빠르게 발전돼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강원과 전북, 제주도와 같이 초광역협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곳은 특화된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면서 "제주도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완전히 신재생 에너지로만 운영하는 특별자치도라던지, 이런 특화된 노력들이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특별히 주목을 끄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며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계획을 하지 않고 있고, 아무런 계획을 하지 말자는 게 지금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과 함께 청와대 시대가 마무리되는 것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청와대 시대를 끝내는 것이 그동안의 청와대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뭔가를 청산한다는 의미라고 한다면 그것은 다분히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초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곧 떠날 저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역사를 총체적으로 평가한다면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가장 성공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성공한 역사를 더 축적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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