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시기 벌어진 여순사건 비극 창작발레에

제주4·3 시기 벌어진 여순사건 비극 창작발레에
나라발레씨어터의 '애기섬' 10월 28일 제주아트센터 공연
  • 입력 : 2021. 10.18(월) 14:2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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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여수주둔 제14연대가 제주4·3 진압을 거부한 이후 무력 충돌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여순사건. 70여 년 전 벌어진 여순사건의 비극을 창작발레로 위로하는 무대가 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 사업으로 이달 28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초청 공연하는 나라발레씨어터의 '애기섬'이다.

이 작품은 장현필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했다. 1991년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휘말리면서 스크린에 걸리지 못한 미완의 영화다. 영화 제목으로 쓰인 애기섬은 1950년 국가권력이 민간인 100여 명을 집단 수장시킨 아픈 역사를 품은 장소다.

이번 공연은 김하정 감독이 안무를 맡아 국립발레단 주역 출신의 발레리노 윤전일, 현대무용계 스타로 꼽히는 안남근, 발레리나 염하정 등이 출연한다. 나라발레씨어터는 2014년 창단된 단체로 그동안 창작발레 '두리의 비상', '흑두루미의 꿈', '윤동주 100년의 기억' 등 지역 소재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입장료는 R석 1만5000원, A석 1만원, B석 5000원이다. 1인 2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문의 728-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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