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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Pet] 종합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고양이 질병
사망률 70~80%의 질병 예방 법은 ‘백신’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입력 : 2021. 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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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백’은 가장 위험한 질병으로 꼽혀
구토·설사에다 탈수·영양실조 유발
3회 이상 반복접종으로 상당 효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이 직군별, 연령대별로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우리나라에서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의 비율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부작용 및 과민 반응의 우려 속에서도,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접종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 관리의 측면에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동물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고양이들, 특히 아기 고양이들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 세균성 질병의 예방을 위해 종합 백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접종을 통해 여러 가지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어 종합 백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백신의 제조사 및 종류에 따라 예방되는 질병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양이 종합 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병들에 대해 알아본다.

1.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다소 이름이 긴 이 질병은 아기 고양이에게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 질병 중 하나이다. 질병 이름의 앞 두 글자를 따서 '범백' 이라고도 불리며,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다. 원인 바이러스는 새끼 고양이의 장에서 증식하면서 소화와 흡수 기능을 심각하게 방해해 탈수 및 영양실조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엄마 고양이가 임신 중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뇌 손상도 일으킬 수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기 고양이의 사망률이 70~80%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다. 다행히 3회 이상의 반복적 예방 백신 접종에 의해 상당한 방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접종을 하는 것이 강력히 권장된다.

2.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 감염증

허피스 바이러스는 고양이에게 눈병과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감염성 질병이다. 특히 면역이 약한 아기 고양이 시기에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눈병으로 인한 실명을 유발하거나 전신적인 컨디션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 질병 역시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을 피하거나,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접종이 강력히 권장된다. 만약 아기 고양이가 감염된 경우 초기 단계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확인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3.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 감염증

칼리시 바이러스는 구강의 궤양 및 염증을 유발하는 감염성 질병이다. 사람도 입 안에 (흔히 입 안이 헐었다라고 표현되는) 궤양이 생기면 식사에 불편함이 있는 것처럼, 고양이에게도 동일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기 고양이에게는 입 안을 포함한 입 주변부에 여러 개의 심각한 궤양과 염증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4. 고양이 클라미디아 감염증

클라미디아는 세균의 일종으로 눈병 및 호흡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아기 고양이가 허피스 바이러스와 함께 이 질병에 감염되면, 증상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역시 적정 시기에 반복적 접종을 통해 예방해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5. 고양이 백혈병

고양이 백혈병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이다. 잠복기가 굉장히 길기 때문에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을뿐더러, 특징적 증상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주로 골수 기능을 떨어뜨려 빈혈증을 일으키거나, 면역 저하를 유발해 여러 감염성 질병에 노출되도록 만들어 평균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역시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나, 접종 전 이미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백신을 맞더라도 방어 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접종 시 이러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김윤기 제주키움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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