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71일 만에 확진자 '0명' 진정 국면

[종합] 제주 71일 만에 확진자 '0명' 진정 국면
전날 1098명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최근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 3명 수준
감염재생산지수 유행 억제 상태 지속
  • 입력 : 2021. 06.23(수) 11:1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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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71일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도 5명 아래로 떨어져 6월 초 급속도로 번지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1098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023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도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4월12일 이후 71일 만이다.

6월 첫날부터 제주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연일 두 자릿수를 보였던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한 자리수로 떨어진 후 12일 연속 비슷한 추이를 이어오다 이달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다.

또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 10일부터 '유행 억제' 상태인 1미만으로 내려가 현재 0.58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1주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5.57명에서 3.86명으로 떨어졌으며, 한 때 2000명 이상을 기록했던 자가 격리자 수는 609명(접촉자 231명, 해외입국자 378명)으로 3배 가까이 줄었다.

다만 제주도는 코로나19 진정 국면에도 최근 해외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가 추가 확인되고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언제든 집단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성수기를 앞둔 제주지역은 수도권 수준의 방역 대응으로 감염 확산의 위험성을 줄이고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국적 확산세를 모니터링하며 방역 수칙 관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까지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만큼 도민과 관광객들은 마스크 착용,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60대 남성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 사례로 신고됨에 따라 백신 접종과 인과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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