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식중독과 코로나19’ 최대의 적은 방심

[열린마당] ‘식중독과 코로나19’ 최대의 적은 방심
  • 입력 : 2021. 04.09(금)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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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식중독 환자 수와 건수가 최근 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식중독 발생 건수는 178건, 환자 수는 인구 100만명 당 53명으로 식중독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민들이 손 씻기 등 위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집단급식소 이용 환경 변화,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결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분석했다.

최근 5년 간 평균 식중독 발생과 비교해 볼 때 발생 건수는 52%, 환자 수는 40% 수준이다. 서귀포시 지역의 최근 3년 간 식중독 발생 환자 수를 봐도 2018년 138명, 2019년에는 11명 이었는데 2020년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식중독 발생 유형 중 시설별로는 학교 출석일 수가 줄어들면서 집단급식소에서의 식중독 발생 건수 및 환자수가 급감했다. 월별로 보면 통상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여름철의 경우 특별위생 지도점검,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등 안전관리 강화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타 지역 유흥업소 사례와 같이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거나 출입 사실을 숨기면 코로나19 특성상 초기 전파력이 높은데다 감염 경로조차 알 수 없는 확진 환자가 언제든지 속출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업소 이용자나 종사자가 이 정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든지 식중독이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미 답은 나와 있다.

집단급식소나 음식점 등에서 영업.조리종사자의 식품 유통과정의 온도관리, 조리 온도준수, 안전관리 강화 등 개인위생 실천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식중독과 코로나19는 쉽게 예방할 수 있다. <한봉석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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