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오차 범위 밖에서 1위를 달렸다.

한라일보를 비롯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제민일보·제주일보·제주CBS·제주MBC·JIBS·KBS제주·KCTV제주방송·연합뉴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하 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이하 엠브레인) 의뢰해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와 함께 실시한 정치 여론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는 여론조사 기관에 상관 없이 이재명 지사가 가장 높았다.

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20.8%의 지지를 얻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0.9%), 윤석열 검찰총장(3.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6%), 원희룡 제주지사(2.9%·국민의힘)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엠브레인 조사에서도 이재명 지사(22.0%), 이낙연 대표(13.0%), 윤석열(5.7%) 총장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다만 엠브레인 조사에선 원희룡 지사와 안철수 대표가 3.9% 동률을 이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높았다. 갤럽 조사에서 각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41.0%), 국민의힘(16.1%), 정의당(5.7%), 국민의당(4.2%), 열린민주당(3.7%) 순이었으며, 엠브레인 역시 더불어민주당(40.6%), 국민의힘(18.2%), 정의당(7.1%), 국민의당(5.3%), 열린민주당(5.0%) 순으로 높았다.

내년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쪽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은 지를 물은 결과 여당 후보 당선을 원하는 응답이 많았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여론조사 기관 별로 43.2%(갤럽)와 39.8%(엠브레인)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다만 갤럽조사에선 '제3후보 당선을 원한다'가 22.6%, '야당 후보 당선을 원한다'가 21.6%로 2·3위를 이었지만, 엠브레인 조사에선 두 응답이 똑같이 23.0%를 기록했다.

현 정부 국정 수행도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앞섰다. 갤럽의 경우 '잘한다'는 응답이 46.6%, '잘못한다'는 응답이 35.1%였으며, 엠브레인의 경우 '잘한다'가 54.9%, '잘못한다'가 39.6%로 나타나 두 기관 모두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한편 전체 도민 여론조사 표본 수는 갤럽의 경우 제주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2019명(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2.2%포인트)이고, 엠브레인이 2000명(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2.19%포인트)이다. 성산읍 주민 대상 조사 표본 수는 갤럽의 경우 성산읍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4명(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4.4%포인트), 엠브레인이 500명(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4.38%포인트)이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전체 도민과 성산읍 주민을 포함해 총 50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한국갤럽 도민조사 35.5%, 성산읍 조사 43.6%이고 앰블인퍼블릭 도민조사 31.5%, 성산읍조사 46.5%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 80%, 유선 20%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한라일보사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