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거리두기 하향 조정, 경각심 느슨해져선 안돼"

정세균 "거리두기 하향 조정, 경각심 느슨해져선 안돼"
  • 입력 : 2021. 02.14(일) 15:4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해 민생 현장에서는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느슨해져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3차 유행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며 "이번 설 연휴가 감염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15일부터 2주 간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역시 15일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하향하기로 했다.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에 적용됐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며, 클럽 등 유흥시설 운영도 오후 10시까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정 총리는 "아직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3차 유행을 확실히 끝낼 수 있는 주인공은 결국 국민"이라며 "'자율과 책임'이 지속가능한 K-방역의 새로운 동력이 돼 국민의 일상 회복을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설의 이용자 한 분 한 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줘야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다"며 "정부도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관계부처와 각 지자체는 합숙이나 소규모 모임 등으로 감염 위험이 큰 종교 관련 시설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선제검사 등 필요한 조치를 미리미리 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47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