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은 5일 발표한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을 상대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세 명의 제주 국회의원 모두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입장이 애매모호하다"며 "도민들이 여론조사에서 입장을 정할 수 있도록 3명의 국회의원들은제2공항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번 민감한 지역 현안에 대한 결정권을 도민에게 맡긴다는 허울 좋은 명분을 앞세워 뒤로 물러선다면 그것은 무책임의 정치"라며 "도민 갈등 해소 우선을 내세우며 여론조사 결과만을 쫓아가는 행태를 보인다면, 갈등을 또다시 재생산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 제2공항 사업은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좌초될 경우 송재호·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3명 모두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제2공항에 반대한다면 솔직하게 그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