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식 "신세계 면세점 지역 환원대책 먼저 내놔라"

양영식 "신세계 면세점 지역 환원대책 먼저 내놔라"
24일 제38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5분발언서 촉구
  • 입력 : 2020. 03.24(화) 16:2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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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제주 면세점 진출에 앞서 도민사회 의견반영과 지역환원 대책이 우선돼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갑)은 24일 제3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면세점 매출의 지역이익 환원 확대와 제도개선의 공동 노력 등이 없다면 과감한 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도내 영세 소상공인과 대기업 면세점간 공존과 상생모델 ▷제주관광의 병폐인 저가관광과 송객수수료 등 시장왜곡이 아닌 다국적 해외관광객 적극 유치를 통한 관광 시너지 효과 창출방안 ▷일정 수준 이상의 제주출신 인재채용 등도 신규진입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양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존 면세점 사업권을 지키지 못하면서 공항면세점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제주의 시내면세점 특허를 얻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진행과정을 보면, 과연 신세계그룹이 국내 유통업을 대표하는 굴지의 대기업이 맞는지, 제주도민과 동반성장 의지를 가진 파트너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는지 그 신뢰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피력했다.

 양 의원은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제주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해오면서도 지역사회 공헌은 전무하다시피 했다"면서 "누웨모루거리를 비롯한 지역 상권과의 상생협력 방안, 지역환원 방안 수립을 외면하고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신세계 그룹차원의 제주지역 환원과 상생은 인색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신규면세점 특허 공고는 물론 신세계측이 단독으로 사업자로 선정되어 이대로 무혈입성 한다면, 면세점 특허 심사요소의 하나인 지역사회 환원계획에 있어서도 도민의 입장에서 보다 나은 지역사회 환원요구와 그 수혜의 기회 또한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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