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빠르게 회복하는 시장 대응전략

[주간 재테크 핫 이슈] 빠르게 회복하는 시장 대응전략
중국 경제지표 둔화 이용한 투자 성과
  • 입력 : 2020. 02.13(목)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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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요 회복 여부 신흥국 증시 변동 좌우
"상승 탄력 둔화구간 적극적 진입 모색해야"

1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2100선을 이탈하기도 하였던 지수는 최근 중국시장이 개장하면서 반등에 성공, 전고점 부근까지 상승하였다. 현재 사회적으로는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감이 계속되고 있지만 자산시장 특히 주식시장은 빠르게 충격을 벗어나고 회복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역시 빠르게 회복하였다. 특히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속도가 둔해졌다는 소식과 함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 등 시장에 안도감을 줄 만한 뉴스가 지속되면서 미국 증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일단 증시 회복에 가장 큰 원동력을 제공한 것은 중국 주식시장이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주식시장은 사회 분위기와는 다른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정부의 고강도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상해 종합지수는 개장 후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고, 그 다음날에는 일시적으로 저점을 이탈하기도 하였지만 이후 회복을 하며 작년 2월에 형성되었던 저점을 깨고 내려가지 않으면서 단기 바닥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던 것처럼 중국 주식시장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선전 성분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선전 성분지수는 이전 고점대까지 3.2% 남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과 한국뿐만 아닌 중국 역시 IT를 중심으로 한 상승 기조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글로벌 증시를 이끌어 왔던 IT 중심의 상승 기조가 유효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 될 수 있다.

현재까지 회복이 과거 사스와 메르스로 인한 학습효과와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나타난 모습이며 향후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중국 경기 모멘텀은 둔화될 것이 예상되고 있고 이러한 중국에 대한 기대감 감소는 경제지표 악화로 나타날 수 있다. 그동안 미국 경기 회복으로 인한 신흥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하였기에 미국 수요 회복이라는 점은 중장기적으로는 매우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증시에 대한 투자전략도 단기가 아닌 중기적 관점에서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최근 회복구간이 지나고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구간이 출현한다면 중기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가정 아래 적극적으로 진입시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1~2개월 정도 경제지표들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으나 현재 작년 말 1월 초까지 진행된 경기 회복 흐름과 함께 OECD 경기선행지수가 회복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OECD 경기 선행지수가 평균적인 수준을 보인다고 한다면 이와 밀접한 연관을 보이는 한국 수출 사이클 역시 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중국 경제지표의 둔화를 이용한 투자전략이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현정우 유안타증권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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