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던 제주산 활광어 가격이 지난달 들어 오름세로 전환됐다.

　1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2019년 8월 광어 수산관측'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간 제주지역에서 출하된 광어는 164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77t에 견줘 16.9% 늘었고 1달 전과 비교하면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상승세로 전환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거래된 500g짜리 제주산 활광어 가격은 6856원으로 전월보다 6.0%, 상승했고 700g짜리 가격은 7871원으로 6.6% 올랐다.

　1㎏짜리와 2㎏짜리는 가각 9467원과 1만1256원에 팔려 가격이 전월에 비해 각각 11.8%와 15.9%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크기별로 적게는 24%, 많게는 47% 가량 낮은 가격에 형성돼 지속된 가격 약세 현상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이달 광어 양식어가들은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 수요와 수출 수요를 겨냥해 출하량을 전달보다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광어 가격은 지난달 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